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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달자
먹 한 방울에서 피어나는 난 따뜻한 화선지 위, 왼쪽 아래의 뿌리에서 길게 뻗은 두 잎이 봉안을 만들고 세 번째 잎이 그 눈매를 가른다. 농담이 다른 곁잎과 가는 꽃대 끝에 담묵의 꽃 한 송이와 봉오리가 핀다.
소설가 · 수필가 정달자

먼저 산 사람의 이야기를 다음에 올 사람에게.

만주에서 부산까지, 예순을 넘겨 펜을 든 정달자의 삶과 문장.

정달자 · 삶과 문장

한 사람의 삶이 한 권이 됩니다.

만주에서 부산까지, 예순을 넘겨 펜을 든 첫 작가의 책부터.

1943년 만주에서 태어나 삼팔선을 넘고, 전쟁의 부산을 지나 원주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습니다. 예순을 넘겨 만난 글은 수필이 되고 소설이 되었습니다.

정달자의 삶을 만나다

마고가 소개하는 정달자

제 몫의 아픔을 겪고도 남의 아픔을 먼저 살핀 사람의 문장인가.

우리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이것 하나입니다.

원망으로 굳지 않고 웃음으로 견딘 사람, 빼앗기고도 품위를 지킨 사람, 제 상처를 딛고 곁을 돌본 사람. 그런 삶의 기록이라면 서투른 문장이어도 좋습니다.

전쟁과 이산을 지나오고도 곁을 먼저 돌본 사람들의 문장을 펴냅니다.

늦게 시작한 목소리를 우리는 가장 귀하게 듣습니다.

정달자의 작품 세계